💧 수분크림 수상·유상 혼합의 원리와 노하우

 

🧴 화장품 제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유화의 기초’ 개념

‘수분크림은 수분이 많아서 촉촉하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그 수분과 오일이 어떻게 하나의 크림이 되는지 궁금해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 수분크림의 핵심은 ‘유화’라는 과학적인 공정에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분크림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함께, 수상·유상 혼합 과정에서의 팁과 노하우를 소개해드릴게요.
홈메이드 DIY를 하시는 분은 물론, 화장품 제조 이론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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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크림의 기본 구조

수분크림은 겉으로 보면 크리미하고 부드럽지만, 사실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 수상층(Water phase): 정제수, 글리세린, 알로에베라추출물 등 수용성 원료
• 유상층(Oil phase): 식물성 오일, 시어버터, 왁스 등 지용성 원료
• 유화제(Emulsifier):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중간다리 역할
• 첨가제(Additive): 보존제, 향료, 기능성 성분 등

이 모든 성분이 물리적·화학적으로 안정된 크림 형태로 혼합되는 과정이 바로 ‘유화(Emulsific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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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층과 유상층이 그냥 섞이지 않는 이유

기본적으로 물과 기름은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극성과 비극성이라는 물리화학적 성질 차이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물은 물끼리, 기름은 기름끼리 뭉치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물과 기름을 안정적으로 섞기 위해 ‘유화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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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의 핵심 – O/W vs W/O

화장품에서 유화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요:

방식 설명 예시 제품

O/W (Oil in Water)	기름이 물 속에 분산된 형태 (가벼움)	수분크림, 로션
W/O (Water in Oil)	물이 기름 속에 분산된 형태 (리치함)	밤(balm), 고보습 크림

대부분의 수분크림은 O/W 타입으로 만들어집니다.
물처럼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며, 지성~중성 피부에 적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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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 과정, 이렇게 진행돼요

✅ 1. 수상층과 유상층 따로 가열하기

• 수상층(정제수 + 보습제), 유상층(오일 + 왁스 + 유화제)을 각각 70~75℃로 중탕 가열합니다.
• 두 층의 온도가 비슷해야 유화가 잘 돼요.

✅ 2. 유화 시작 – 섞는 순서 중요!

• 수상층을 유상층에 천천히 붓습니다. (O/W의 경우)
• 동시에 빠르게 저어줍니다. 핸드블렌더나 미니 거품기 사용 시 부드럽고 안정적인 유화가 가능해요.

✅ 3. 식히면서 점도 잡기

• 섞은 혼합물은 점차 온도가 내려가며 점도가 생깁니다.
• 40℃ 이하가 되면 첨가물(향료, 보존제 등)을 넣고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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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크림 DIY 예시 레시피

용량: 약 50g 기준

성분 용량 설명

정제수	30g	수상층
글리세린	2g	보습제
호호바오일	10g	유상층
시어버터	5g	유상층
유화제 (Olivem1000 등)	2g	유화제
비타민E 오일	0.5g	산화 방지제
향료 (선택)	1~2방울	감성 요소
천연 방부제	0.5g	안정성 확보

📌 보관: 냉장 기준 2주 이내 사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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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 노하우 Q&A

Q1. 유화가 실패했어요! 크림이 분리돼요.
👉 유상/수상 온도가 너무 차이 나거나, 유화제가 부족했을 수 있어요. 다시 데우고 블렌더로 재유화해보세요.

 

Q2. 점도가 너무 묽어요.
👉 유화제의 양을 0.5g 늘리거나, 유상층 비율을 조금 높여보세요.

 

Q3. 끈적이는 느낌이 싫어요.
👉 글리세린을 줄이고 히알루론산 등을 써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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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 수분크림, 과학과 감성의 조화

수분크림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원리와 정성이 들어간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셨나요?

유화는 단순한 혼합이 아니라, 물과 기름의 대립을 화해시키는 ‘화장품 과학의 핵심 기술’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단순히 따라 만드는 수준을 넘어서 내 피부에 딱 맞는 레시피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